냉장 항생제 관리

복약지도를 하다 보면 냉장보관 해야 하는 항생제 시럽을 실온에 방치한 후, 아이에게 먹여도 되는지 문의하는 분이 많습니다. 항생제 시럽은 색이 노랗게 변했거나, 눈으로 보았을 때 처음 받았을때와는 다른 덩어리가 졌거나, 달지 않고 쓴맛이 나거나, 이상한 냄새가 나는 경우 상한 것으로 판단할 수 있습니다. 색, 냄새, 맛의 변화가 있는 경우에는 약의 효과가 떨어질 수 있으므로 복용을 중지하고 다시 처방받아야 합니다. 하지만, 땡볕이나 뜨거운 차 안에 보관한 것이 아닌, 집 안에서 짧은 시간 실온에 보관한 약은 약효에 큰 지장을 주지 않습니다. 색, 냄새, 성상을 확인하고 이상이 없다면 투약을 하셔도 됩니다. 

항생제 시럽 보관법

냉장 보관이 필요한 항생제 시럽의 가장 최적의 보관온도는 2~8도 입니다. 
약을 받아서 냉장고에 보관했다면 보통 7일에서 최대 10일까지는 약이 상하거나 효과가 떨어지지 않습니다.

대표적인 냉장 항생제 시럽, 오구멘틴 시럽

오구멘틴 시럽은 실온에서 보관 시 점점 갈색으로 변하고, 2일 정도 실온 보관시 효과가 90%이상 떨어 진다는 연구논문이 있습니다. 하지만 이 항생제 시럽은 새하얀 흰색이라기보다 크림색 또는 미색을 띕니다. 따라서 연한 크림색을 띠는 것은 변질이라고 볼 수 없습니다.